한국장신구문화연구회/김승희의 글

도심속 자연과 예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

갤러리소연 2015. 2. 5. 10:08

도심속 자연과 예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

 

갤러리 소연카페

 

비원 건너 종묘 돌담길을 따라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전통장신구 집 ‘소연’. 이곳은 국민대학교 김승희 교수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외국인과 전통의 멋을 사랑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사동에서 이곳 제품은 은장신구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고가로 형성되어 있지만 꾸준하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40~50대의 중년부인들이 단골손님이다. 주얼리를 어느 정도 갖고 있는 이들한테 은으로 만든 전통장신구는 가격이 부담 없고 한복과 평상복에도 잘 어울려 쉽게 판매가 이뤄지는 편이다. 최근에는 20~30대의 고객들이 쌍가락지같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의 제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젊은 층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소연’같은 경우 황옥(사문석)처럼 경도가 낮아 제품에 잘 쓰지 않는 나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경우다. 황옥은 색이 개나리꽃을 연상할 만큼 화사하고 경쾌한 느낌을 줘 어떤 의상과도 잘 매치된다. 트렌드를 접목한 현대적인 느낌의 전통주얼리가 의상과 매치했을 때 사뭇 동떨어져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연결고리나 마감고리 같은 은장식과 은세팅 부분을 보다 세심하게 처리해 고객들로부터 만족감을 얻어내고 있다.

 

'작은 자연'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카페는 작가들의 전시 공간이 되면서 금속 예술을 사랑하는 마니아들과 일반인들의 휴식처, 그리고 컬렉션 장소로 활용할 것이라고 김승희 교수는 밝힌다. 소연 카페 갤러리는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종묘 담길을 마주하고 있고 귀금속 세공 거리인 권농동에 있어 그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소연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금속 예술품들을 많이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소연 카페 갤러리는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이미지로 형상화하기위해 다양한 소재를 응용하여 다채로운 표현과 구성 방식을 선보일 것이며 향후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금속예술품을 알릴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연’은 김승희 교수와 뜻을 함께 하는 작가들이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이룬다’라는 취지하에 만든 ‘작은 자연-소연(小然 , Epitome of Nature)’이다. 1994년 설립된 공예화랑 크래프트 하우스에서 탄생된 공예작가 장신구 브랜드로 현재 중견 및 신진 작가 3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소연 카페 갤러리는 ‘작은 자연’이란 의미를 담아 카페 내에 여러 종류의 꽃들이 어우러진 작은 정원을 갖춰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산책을 하거나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져 도심 속에서 자연과 예술,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했다.

이곳 갤러리에서는 국내외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심도있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한국 장신구 문화 연구회’의 전문가를 위한 세미나 및 일반인을 위한 장신구 문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달의 작가’ 전시장과 주얼리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DIY 주얼리’ 코너도 앞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작가들에게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금속예술을 사랑하는 이들과 일반인들에게는 휴식처이자 컬렉션 장소를 제공하게 될 소연 카페 갤러리는 향후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금속예술품을 알릴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 장신구 공예 작가로서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현실을 하나의 자연으로 인식하며, 우리가 이어나가야 할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이미지로 형상화하기위한 다양한 소재를 응용 하여 다채로운 표현과 구성 방식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속에서, 벌써부터 공예 예술계가 술렁이고 있다.

또한 2012년 3월부터 시작한 김승희 교수의 수요강좌는 입소문이 나 많은 주부들의 발길을 닿게 하고 있다.

“한국은 금속 공예의 나라”라는 주제의 강좌에서 김승희 교수는 중국과 일본의 국가명이 그들이 가장 선호하고 많이 쓰고 있는 공예 재료 명이란 것을 지적한다.

즉, 도자기-china, 옻칠-japan 인 점을 지적하며, 한국인의 재료는 금속이라는 것을 다양한 예를 들어 상기시킨다. 신라 금관에서부터 불교용품, 조선시대 제사 용구까지 면면히 흐르는 우리나라 금속공예 역사는 일정시대 1910~1945년 사이에 엄청난 시련을 겪게 된다.

김승희 교수의 수요강좌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우리의 모습을 다시 보게 하는 재미있는 강의로써 풍부한 시각 자료와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