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발표 작품/1970년대-자연의 단면

심심풀이 Play for Artist, 1997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29. 09:51







심심풀이, 1977
적동, 황동, 은땜
20x22x13cm~8.5x9x5.5cm
Play for Artist
Copper, Brass, Silver Solder
Collection of the Artist

이 작품은 쌓아올려 갈 수도 있고
뒤집어 놓을 수 있어
진열하는 사람 마음대로
디자인할 수 있다.
금속상감기법의 효과와 질감의
변화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Works showing the beauty of various
textures and inlay technique ;
the pieces are stackable and reversible.

1977년 한국공예가회 4회전에 출품한 <심심풀이>(1977)는
1970년대 김승희의 금속공예 세계를 대표하는 수작이다.
마치 고목의 밑동에서 자라는 버섯을 연상 시키는 이 작품은
조명등을 겸한 기능이 있는 용기이지만
뒤집을 수도 있고, 서로 올려놓을 수도 있는 유희성을 띤 오브제object이다.
거칠게 표현된 몸체를 단면화하여 그 단면의 표면에 은땜을 상감하여
마치 고목의 성긴 구멍이나 세월의 흔적을 아스라이 보여주는 것이 표현상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