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70'80

            1978년 통인화랑이 기획한 현대공예작가 초대전에 금속작가로  초대 받아서  은수저와 티스픈을 발표하였다.

당시 발표하였던 은수저인데, 신라민자 은수저라 명칭을 지었다.

전시회때, 고) 최순우 중앙 박물관장님 께서 전시회를 관람하시면서, 이수저를 무척 좋아하시면서, 신라 수저 같은 모양이라 하셨다.

당시 나는 신라 수저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 이였으며,그저 그런가 보다하고, 별로 자료 찿을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최근에 이르러 우리나라의 수저가 매우 특별하며, 우리의 최고 생활문화 유산이라는 생각이들어서,  수저의 발달 과정에 관심을 갖기시작하면서 1978년 최순우 관장님 이 말씀하신 신라수저가 무엇이 였을까? 찿고 싶었다..

'한국 고대의 금속공예'( 이난영저2012개정판)에서 통일 신라시대 청동숟가락이 나의 수저와 유사하다는것을 발견하였다.

 일반적으로 입에 들어가는 부분을 초바닥 또는 잎사귀같이 생겼다하여서, 잎바닥이라고도 하는데, 통일 신라시대,부여 부소산 출토, 청동 숟가락은 약간 타윈이면서 삼각형의 변형으로 나의 1978년 발표작의 타윈이면서도 직선적 요소가 있는 수저와 유사하게 보일수 있다고 생각 된다.

                                 통일신라, 부여 부소산 출토 숟가락 도면